수도권은 비상
김 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월요일(22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수도권 비상계획을 세우는 주요 변수는 결국 중환자 병상 등 수도권 의료 대응 여력이다. 이에 김 총리는 수도권 의료 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60대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하겠다”면서 부스터샷을 이야기했다. 김 총리는 세 번째 접종 즉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수도권은 심각한 수준
실제로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1천500여명 이상 발생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24일 서울시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잠정 집계된 확진자 숫자는 1천509명이다. 문제는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는 1436→1429→1401→1373→1320→1278→1165명이다. 22일 확진율은 2.1%로 올 들어 첫 2%를 기록했다. 위증자 환자 증가 속도도 빠르다.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2주 전 177.7명에서 지난주 198.6명으로 20.9명 늘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2주 전 26.1%에서 지난주 27.1%로 증가했다. 문제는 이번주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히 일어나고, 실내 밀집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로서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