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인구 이동 감소, 주택 매매량 감소 때문???
[소셜리뷰] 인구 이동 감소, 주택 매매량 감소 때문???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2.01.25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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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해 인구 이동이 2020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주택 매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자는 721만 3천명으로 2020년 대비 52만 2천명(6.7%) 감소했다.

인구이동률 하락

인구 1백명 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4.1%로 2020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20년은 이동자 수 증가 폭(63만 1천 명)과 증가율(8.9%)이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인구이동률도 15.1%로 2015년 이후 5년 만에 15%를 넘겼다. 2020년 인구이동이 많았던 이유는 주택 매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20년 1월~11월 주택매매량은 113만 9천건으로 2019년 68만 7천건 대비 65.8% 급증했다. 주택 매매량이 이동 사유가 되면서 단기적인 인구이동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주택매매량 떨어지니

그런데 지난해 주택매매량이 1월부터 11월까지 96만 1천건으로 2019년보다는 훨씬 늘어났지만 2020년에 비해 15.6% 떨어졌다. 주택매매량이 떨어지니 자연스럽게 인구 이동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도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이 37.6%로 으뜸이었고, 이어 가족 23.0%, 직업 22.0% 등 순이었지만,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은 전년보다 29만 명 줄었다. 전년 대비 사유별 인구이동 감소 규모는 주택이 압도적이었고, 가족이 13만 8천 명으로 그다음이었으며, 직업 사유로 인한 인구이동 감소는 4만 8천 명에 그쳤다. 전입자가 전출자 보다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5만 1천명이었고, 그 다음으로 세종(1만 4천 명), 인천(1만 1천 명), 충남(9천 명), 강원(7천 명)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곳은 서울(10만 6천 명), 대구(2만 4천 명), 부산(1만 9천 명) 등 9개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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