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보험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일 SK텔레콤과 메리츠화재는 IoT를 활용한 새로운 보장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IoT전용망을 접목한 보험 상품의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무상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자동차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연장보증서비스에 IoT를 적용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차량진단장치(OBD, On Board Diagnostics)를 서비스 가입고객의 차량에 설치하고, SK텔레콤은 고객 동의 하 IoT망을 통해 차량 운행정보 및 부품 상태, 진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메리츠화재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부품이나 소모품의 교체 또는 정비 시점을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차량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 통보하는 사전 정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가입자는 차량의 정비 내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정비서비스에 대한 품질 및 비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고객의 안전운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경로의 고객 접점채널과 SK텔레콤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기 여행자 보험 등 특정 지역과 밀접한 보험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IoT를 접목한 보험 상품이 최근 많이 선보였지만, 기존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할 경우 통신 모듈 및 이용료의 부담이 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IoT 전용망인 로라 및 LTE-M을 적용하면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다양한 신규 보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7월 로라 전국망을 상용화했다”며 “앞으로 IoT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3의 사업자와의 제휴 사업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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