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호반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인천 소재 ‘호반 써밋’ 브랜드 아파트들이 ‘혹파리떼’와 인연이 깊다.
혹파리는 중국이나 인도 등에 주로 서식하며 파리목의 혹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송도에서 혹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신도시 한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에서 ‘혹파리떼’가 나타나자 입주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 2월말 입주기 사직된 전체 1천820세대로 이뤄진 ‘호반 써밋 송도’이다. 해당 아파트 창문트과 화장대 서랍, 붙박이장 등에는 지난달 중순 이후 혹파리의 알이나 사체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에 혹파리 등 해충 관련 하자 접수를 한 세대는 수백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고, 같은 단지 내 오피스텔 세대에서도 비슷한 하자 접수 건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들어왔지만 혹파리떼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매번 벌레를 잡기 위해 약을 뿌려도 소용이 없으며 하루가 지옥 같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하소연이다.
방역을 신청하면 신청 세대가 많아 기다려야 한다면서 방역이 완료돼도 완전히 박멸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검단신도시 호반 써밋에서도
2021년에는 인천 검단신도시 소재 호반 써밋 브랜드 아파트에서도 혹파리떼가 무더기로 발견됐었다.
그해 혹파리떼가 발견되면서 입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해졌다. 그 이유는 혹파리의 주요 먹이 중 하나인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혹파리떼가 덩달아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혹파리떼가 발견되면서 제거 방역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입주민들은 계속해서 혹파리떼에 대한 피해 하소연을 호소했다.
하지만 건설사는 가구 등의 문제 등으로 취급을 하면서 그에 따라 입주민들과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이번 송도에서도 혹파리떼가 발견되면서 호반 쪽에서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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