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칼럼] 부자들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을 하여 온 사람들이다
[임영호 칼럼] 부자들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을 하여 온 사람들이다
  • 임영호
  • 승인 2023.06.12 12: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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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어느 성공한 사업가가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써본 경험을 글로 보았습니다. “나는 유명한 디자이너가 될 거야. 공인회계사가 될 거야 하면서 이까짓 용돈벌이니까 대충 시간만 때우다 가자”라고 생각하여 건성건성 일하는 학생들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 중에서 단 한 명의 디자이너, 단 한 명의 공인회계사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접시 닦는 일을 하더라도 그 일에 미치는 사람이 본업에 돌아가서라도 그 일에 몰입하고 결국 성공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돈주머니를 가진 입장에서 볼 때 대충대충 일하는 사람 대부분은 언제라도 다른 사람으로 대체 시킬 수 있는 정도의 일만 시키게 됩니다. 저는 35년 전 대전시와 시애틀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시애틀 시의 교민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6·25 전쟁 통에 고아가 되어 미군 부대에서 구두닦이와 허드렛일을 하였습니다. 구두를 닦아도 감탄할 정도로 뜨거운 불로 데워 번쩍번쩍 광을 내었고, 세탁을 할 때도 때가 지워지지 않으면 삶어서 정성을 다하여 일을 했습니다. 같이 일한 미군 장교가 귀국할 때 그를 미국으로 데려가 중고등 과정을 거쳐 주립대학을 마치게 하였고, 시애틀시 공무원이 되어 모범적으로 일하면서 자식들도 의사로 키워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직원 채용할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정규직은 더욱 그렇습니다. 한번 채용하면 다시 해고시킬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계약직은 계약기간 동안에 그의 심성과 열의를 볼 수 있습니다. 지능이 좋은지, 일을 선도적으로 열정을 갖고 하는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실천하면서 살아 가는지를 대충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문제 되는 것은 마지막 부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종종 뉴스가 나올 때 마다 화제가 되는 무를 닦으라고 하니까 그 수세미로 자기 발을 닦는 녀석, 닭을 튀기면서 담배 피우는 녀석... 두 얼굴의 사나이들입니다. 부자인 그 경험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자들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을 하여 온 사람들이다. 세상이 원하는 기준은 더 넓고 깊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일해라. 그래야 부자가 된다.” 나는 직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손님들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하라. 더 높은 기준을 세워서···헌신적으로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하여야 신뢰를 얻고 존경을 받는다.” 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갑을 열게 하는 것입니다.

임영호 약력

現) 동대전 농협 조합장 前)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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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숭 2024-06-12 19:47:21
좋은 사람을 구별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면 그 초일류기업이라 하는 삼성에서 면접장에 관상가양반을 들였을까요. 인사권을 가진 사림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열길 물속은 알수 있는데 그 한 길 사람속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