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온라인에서 클릭 몇번만으로 기업의 경쟁환경을 파악할 수 있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돼 중소기업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경쟁환경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밸류체인 네트워크 시스템’(VCNS)을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VCNS는 특정 산업이나 제품의 원료에서 최종제품에 이르는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각 단계의 참여기업이나, 경쟁상황 등을 나타낸다.
이를 위해 1700만건의 기업거래정보, 300만건의 기업정보, 400만건의 국내 상표권 및 특허권 정보 등 총 30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탑재·연계했다.
특히, VCNS는 기업 정보와 품목 정보를 중소기업 적합성 및 시장 유망성을 바탕으로 분석해 제공하며, 다시 영역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판매 담당자의 경우, 동일품목을 생산하는 기업 정보로부터 경쟁사의 판매처를 확인해 새로운 판매처를 발굴하거나, 전후방 기업의 품목 정보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또 구매 담당자의 경우, 경쟁사의 구매기업을 파악해 새로운 구매처를 발굴할 수 있고, 구매처 비교를 통해 제품개선을 위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R&D(연구·개발) 담당자의 경우, 동일품목을 생산하는 경쟁사의 타 생산제품을 분석해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판매처의 타 생산제품을 확인해 기술응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대 산학연 네트워크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홈페이지(astinet.kr) 기업분석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KISTI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VCNS를 통해 각자가 속한 산업의 구조와 산업 내에서의 위치, 경쟁자, 구매자-판매가 간의 관계 등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환경 파악이 용이해져 정보역량이 약했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