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2018년부터 2019년 7월 미국 견학 목적 해외출장 횟수가 1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이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된 2015년 이후 8년간 공무원들의 해외출장 횟수가 99회인데 그 중에 미국 출장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1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무원의 국외출장기록을 등록하는 데이터베이스인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와 관련 개최지인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서미트백텔 국립공원 등 잼버리 사전 답사와 준비, 그리고 2019년 7월 미국 잼버리를 참관한 횟수는 총 16회였다.
자세하게는 미국 출장 포함 잼버리 사전답사 및 출장 횟수가 16회이고, 순수하게 미국 잼버리(웨스트버지니아주) 출장만 따지면 총 13회이다.(전라북도 4회, 부안군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 여가부 1회, 새만금개발청 1회 )
세부적으로 ▲전북도청 세계잼버리추진단 등 전라북도에서 7회, ▲부안군청 잼버리TF팀과 새만금잼버리과 등 부안군에서 6회, ▲미국 잼버리대회 부지조성 벤치마킹 목적의 농림축산식품부 2회, ▲여성가족부 1회, ▲새만금개발청 1회였다.
서정숙 의원은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는 뒷전이고, 새만금과 잼버리를 앞에 내세워, 지자체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에 수천, 수억원의 돈이 쓰여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투입할 청소인력이 없어 야영장 화장실 청소에 국무총리가 팔을 걷어붙이는 장면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위원회가 전라북도, 부안, 김제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하려고 하자, 공무원노조에서 강력하게 반발하여 취소됐다”고 이야기했다.
서 의원은 “미국 잼버리 개최 사전답사 명복으로 1년 상관에 여섯 번이나 개최지 출장을 다녀왔던 주무기관인 부안군 공무원들이, 야영장 화장실 청소 투입을 보이콧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안군 공무원들과 전북도청 공무원들에게 ‘새만금’은 전래동화인 ‘도깨비 방망이’에서처럼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외치기만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곳간으로 생각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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