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은 20년 역사의 청년인재육성 사업인 Sunny의 알럼나이(alumni, 졸업생)가 참여한 ‘업사이클 써니웨어’ 프로젝트를 8월에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사이클 써니웨어’는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가 ‘청년 인재들의 사회변화 실험터, Sunny’로 리브랜딩되며 사용이 어려워진 유니폼을 버리지 않고 업사이클해 유기견을 위한 방석 & 담요를 제작, 쉼터에 기증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총 20명의 Sunny 수료자는 총 3일간 이어진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직접 업사이클 용품을 제작하고, 유기견 쉼터를 방문해 기증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2일과 13일 패브릭 DIY 브랜드 ‘소잉팩토리’와 협업해 업사이클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300여 벌의 유니폼으로 50여 개의 유기견 방석 및 담요를 제작했으며, 20일 인천에 위치한 ‘아크보호소’에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견사 청소와 정리, 산책 봉사를 진행했다.
소잉팩토리는 소잉 클래스, 부라더미싱, 패브릭, 부자재, 패브릭 DIY KIT, 소잉서적까지 소잉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패브릭 DIY 전문 브랜드며, 아크보호소는 2020년 6월 케어 등으로 구성된 ‘롯데목장 개 살리기 시민모임’이 식용견 개 농장을 넘겨받은 뒤 자발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유기견 보호소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준수 씨는 “졸업 후 매일 일만 하다가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일까지 하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더운 여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열심히 봉사에 참여해 힘든 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조다인 씨는 “항상 궁금했지만 반려동물조차 키우지 않은 제가 선뜻 혼자 도전하기엔 겁이 나는 봉사였는데,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였다”며 “생각보다 너무나 보통의 개와 같아 놀랐고, 그럼에도 다른 환경에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이번 기회로 유기견 문제에 있어서 궁극적인 지향점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SK행복나눔재단 문지현 매니저는 “업사이클 써니웨어는 리브랜딩 전 로고로 제작된 의류들이 더 이상 효용 가치가 없어진 상황에서 해당 의류를 버리기보다는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Sunny가 활동자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회적 가치들을 사무국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며 청년들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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