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 하이네켄, 하이트진로, 스타벅스 등 활동 나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등 기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 업계가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 라이트(Green Right)’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린라이트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대표 컬러 ‘그린(Green)’과 ‘라이트(Right)’가 뜻하는 ‘옳은’을 합친 말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옳은 활동을 의미한다.
에코탭 라벨 도입 등으로 분리수거 편의성을 높이거나 제품생산‧개발 과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및 탄소를 줄이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환경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대표컬러로 선택한 기업들의 기후위기 대응활동이 눈에 띈다.
#서울장수
생수‧음료부터 주류업계까지 ‘투명 페트병’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음료시장에는 유색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리뉴얼 바람이 불었다.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는 의무화에 앞서 61년간 상징적이었던 초록색 페트병을 투명병으로 전면 교체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장수의 이같은 친환경 활동은 미닝아웃을 추구하는 2030세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분리가 쉬운 ‘에코탭(Eco-Tap) 라벨’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플라스틱과 일반 쓰레기를 보다 편리하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탭 라벨은 라벨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접착면 끝부분에 비접착식 에코탭을 적용한 라벨을 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제작했고, 라벨을 제거했을 때 자국이 남지 않아 재활용률 역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 장수막걸리를 제조하는 7개 모든 제조장은 환경부 지정 ‘재활용 우수 등급’을 인정받았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하이네켄
맥주업계의 제품 포장재 생산 및 이송 등 전체 밸류체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하이네켄은 2025년까지 판매하는 제품의 ‘친환경 그린 패키징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Brew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양조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이네켄은 전세계 190여 개국 중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0개 국가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시도했으며, 지난해까지 생산 및 양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18%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미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네켄 0.0’ 배송 박스는 FSC 인증을 받은 소재를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하는 전 제품의 포장재에 FSC 인증 소재를 적용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하이트진로
바다를 지키기 위한 ‘비치코밍’이 트렌드로 부상하며 많은 업체들이 이에 동참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두번째 반려해변 ‘닭머르 해안’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비치코밍은 ‘해변’과 ‘빗질’의 합성어로 해변정화를 위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과 플로깅 운영단체 공유한국 회원은 해안에서 약 2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달에도 정화활동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참이슬 보조상표를 활용해 ‘깨끗한 바다만들기’를 홍보하는 등 해양 환경보호 인식 확대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스타벅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사이클링(食+리사이클링)’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식사이클링은 식사 전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한다는 의미로 올해 외식업 트렌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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