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발전 위해 연간 1억2000만원 연구비 지원, 올해로 2회째
“사회 근간인 인문학 발전 위해, 순수 인문학 연구 꾸준히 지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2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 당선작 발표를 위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내 순수 인문학 탐구와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인문학자들에게 연간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 10건의 논문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선정 논문은 연구 종료 후 KCI 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A&HCI, SCOPUS)에 게재된 결과물에 한해 편당 1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동아출판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백수미 이사장이 참석해 공모 당선자들에게 수여증을 전달했다.
이번 공모에는 ▲동화와 이화 사이에서: 이민진 작품 속 재외한국인들(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 ▲7세기 산스끄리뜨어 대품반야경 필사본에 대한 기초연구 및 텍스트의 유동성 분석(동국대학교) ▲ChatGPT를 활용한 영어 교육의 효과성 연구(한국과학기술원) ▲‘거울과 영상’을 통해 본 인도사상사 연구: 문학적 수사, 철학적 자기인식, 비의적 예지의례의 관점에서(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텍스트에서 산수로: 17·18세기 실경산수화의 전환과 정선의 진경산수화(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7세기 한글 편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왕실 언간과 양반가 언간의 비교 연구(대구한의대학교 기초교양대학) ▲A. 솔제니친과 21세기 러시아 이념의 향배(向背)(경상국립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현상학적 문학연구방법론 재고(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BK21교육연구단) ▲노년 혹은 나이듦(aging)에 대한 철학적 탐구-향상(enhancement) 문제를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대한제국기 감옥의 변화와 인권(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문사회연구소)이 최종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에 따르면 공모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총 242건의 논문이 접수됐다. 선정 방식은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으며, ▲연구목적 ▲연구방법 ▲연구의의(문제의식 및 기여도) ▲선행 연구 등이 선정기준으로 고려됐다. 또한 연구계획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및 직위의 연구계획서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많은 연구자들께서 큰 관심을 보이며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회 근간인 인문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순수 인문학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으로 대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 미술전 진행, 학술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