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업무제휴협약, 햇반‧비비고 등 배민 전용상품 공동개발
배민 이용자들, 햇반‧비비고 등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 가능해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CJ제일제당이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배달커머스 전용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쿠팡에서 핵심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이후 컬리, SSG닷컴 등과 협력해온 CJ제일제당이 배달업체와도 손을 잡으며 판매처 다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제휴협약(JBP)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CJ제일제당 김상익 식품한국총괄, 김현진 디지털사업본부장, 최자은 마케팅본부장, 임현동 이커머스담당과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 권재홍 사업부문장, 전성준 커머스센터장, 권혁진 MD실장 등 양사 경영진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측은 제품 기획‧제조 부문에서 갖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배민의 데이터·플랫폼 운영·물류 인프라에서의 차별화 경쟁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사는 마케팅과 유통 부문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B마트 내 전용관을 신설하고, 햇반‧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인기제품들 뿐만 아니라 배달커머스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냉동과 냉장식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배민에서 새롭게 론칭한 ‘대용량특가’ 입점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주력상품군인 소스‧오일‧양념류를 선보일 예정이며 배민에 입점한 소상공인 대상 B2B 제품군도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배민 이용자들은 햇반‧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들을 평균 30분 안팎의 배달커머스를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과 이커머스 플랫폼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게돼 기대가 크다”며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