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추천] 강바람 타고 훨훨~ 자전거 드라이브, 두물머리와 물의 정원 산책까지
[가을 나들이 추천] 강바람 타고 훨훨~ 자전거 드라이브, 두물머리와 물의 정원 산책까지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3.09.2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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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전거 대여, 북한강 자전거도로 따라 라이딩
- 북한강 옛 철길 지나 두물머리에서 여유 있게 산책
- 동치미국수,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에서 힐링을
북한강 자전거길 입구에 세워진 자전거 동상. /사진=조용식 기자
북한강 자전거길 입구에 세워진 자전거 동상. /사진=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북한강과 남한강이 멈춤 없이 흘러내리며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강을 따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따라 물의 정원과 세미원, 그리고 연꽃 군락이 있어 더 여유롭게 느껴지는 두물머리가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남한강과 북한강, 그리고 초록의 연꽃 물결이 예쁜 두물머리

한강에서부터 달려온 자전거 동호인들은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춘천으로 향하거나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이포보로 페달을 밟는 모습을 보며, ‘가을이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임을 느끼게 된다. 
연꽃 군락지로 유명한 양수리 두물머리의 황포돗대 풍경. /사진=조용식 기자
연꽃 군락지로 유명한 양수리 두물머리의 황포돗대 풍경. /사진=조용식 기자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만나는 남양주의 물의 정원. /사진=조용식 기자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만나는 남양주의 물의 정원. /사진=조용식 기자
낙엽이 소복이 쌓이고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 /사진=조용식 기자
낙엽이 소복이 쌓이고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 /사진=조용식 기자
바람이 불어오는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팔당역이나 운길산역 주변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를 찾으면 된다. 자전거 대여점은 보통 역에서 2~3분 거리에 있으며, 일반 자전거와 2인 자전거를 비롯해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다.  운길산역을 바로 나오면 전기자전거를 전면에 비치한 자전거 대여점을 만날 수 있는데, 1시간에 1만5천원, 2시간에 2만5천원이다.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을 위해 헬멧 착용은 필수.  운길산역 인근에 있는 물의 정원을 향해 자전거 핸들을 돌렸다. 자전거로 5분도 안 걸려 물의 정원의 핫플레이스인 뱃나들이교가 보인다. 뱃나들이교를 지나면 포토존이 나온다. 액자 모양의 포토존을 지나 ‘남양주시 물의 정원’이라는 이정표를 만나면,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물의 정원을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고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달린다. 잘 포장된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 습지와 연못, 그리고 탐방로가 있는 들꽃정원을 만나게 된다. 낙엽이 소복이  쌓인 자전거도로를 지나며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오른쪽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수상레포츠를 만끽하는 동호인들도 마주하게 된다. 
북한강 옛 철길은 자전거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사진=조용식 기자
북한강 옛 철길은 자전거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사진=조용식 기자
운길산역과 대성리 역 중간의 자전거길 이정표. /사진=조용식 기자
운길산역과 대성리 역 중간의 자전거길 이정표. /사진=조용식 기자
북한강변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 동호인. /사진=조용식 기자
북한강변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 동호인. /사진=조용식 기자
자전거도로를 따라 나오면 45번 국도인 남양주시 금남로 주변으로 카페와 식당이 보이는 데, 자동차들이 주차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길산역에서 출발한 지 1시간이 지났는데, 이동 거리는 6km를 조금 넘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 있게 달렸기 때문이다. 대여 시간이 2시간 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자전거를 다시 운길산역으로 돌려야 했다.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물의 정원과 북한강 옛 철길을 지나 두물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35분이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두물머리 주변을 둘러보다 다정하게 벤치에 앉은 두 쌍의 커플이 눈에 들어왔다. 두물머리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시원한 강물과 바람이 불어오고, 연꽃 군락지와 나무 그늘이 있어 많은 연인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양평 두물머리를 찾는 것이다. 

그림 전시와 예쁜 인테리어, 프라이빗한 카페 '두물미오'

양평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동치미 국숫집을 찾았다. 시원하고 달달한 동치미국수가 유명한 이 집의 원래 상호는 ‘죽여주는 동치미국수’였으며, 국수 이외에 만두, 전병, 만둣국, 비빔밥, 전 등의 다양한 메뉴도 있다. 
양평 맛집 중의 하나인 동치미국수. 국물이 달달하고 시원하며, 살얼음이 깔려 면이 찰지다. /사진=조용식 기자
양평 맛집 중의 하나인 동치미국수. 국물이 달달하고 시원하며, 살얼음이 깔려 면이 찰지다. /사진=조용식 기자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8km 거리에 있는 새롭게 단장한 동치미국수. 태영당한의원과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8km 거리에 있는 새롭게 단장한 동치미국수. 태영당한의원과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그림 전시와 드라마 촬영지,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 /사진=조용식 기자
그림 전시와 드라마 촬영지,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 /사진=조용식 기자
1층 야외에 마련된 삼각형 모양의 분수대와 야외 테이블. /사진=조용식 기자
1층 야외에 마련된 삼각형 모양의 분수대와 야외 테이블. /사진=조용식 기자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1km,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8km 거리에 있으며, 바로 옆에는 태영당한의원과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가 있다.  예쁜 그림이 전시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이 멀리 놓여 있는 프라이빗한 카페 ‘두물미오’. 인터넷 예능 드라마 촬영지로 대관을 해 줄만큼 인테리어가 깔끔한 곳이다. 카페 방문기를 살펴보니, ‘애정 카페 발견, 엄마와 같이 왔는데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겠다’는 따님의 후기와 ‘시그니처 메뉴인 피스타치오 아인슈페너의 비주얼과 맛이 너무 좋았다.’, ‘카페를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고,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인생 사진 건지기 좋은 카페’라는 글도 보였다. 
프라이빗한 테이블 구성과 그림 전시, 그리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사진=조용식 기자
프라이빗한 테이블 구성과 그림 전시, 그리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사진=조용식 기자
대관이 없을 때는 '두물미오' 대표의 작품들을 걸어 전시한다. /사진=조용식 기자
대관이 없을 때는 '두물미오' 대표의 작품들을 걸어 전시한다. /사진=조용식 기자
2층에 마련된 3인, 6인, 단체룸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사진=조용식 기자
2층에 마련된 3인, 6인, 단체룸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사진=조용식 기자
1층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느낌이 풍기는 그림과 노란색의 토끼 형상의 조각품도 자리하고 있다. 한쪽 벽면에는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미술원에서 서양화를 배운 고련아 아티스트의 이력이 붙어 있다. 주말에는 두물미오 카페지기를 하고, 평일에는 그림을 그리는 고련아 아티스트, 바로 두물미오의 대표이기도 하다.  서양화 중에서도 르네상스 미술을 좋아해서 이탈리아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고련아 대표는 “그림을 그리는 분들에게 대관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 말, 갤러리 카페인 ‘두물미오’를 꾸미게 되었다”라며 “대관이 없을 때는 제 작품을 걸어 전시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2차례에 걸쳐 인터넷 예능 드라마 촬영지로 대여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루프탑에서 바라본 북한강변의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루프탑에서 바라본 북한강변의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5층 루프탑의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5층 루프탑의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의 전경. 이웃한 태영당한의원과 해독차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갤러리 카페, '두물미오'의 전경. 이웃한 태영당한의원과 해독차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데, 올라가면서 카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층에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누워 있을 수 있는 소파도 있고, 쿠션이 놓인 자리도 여유롭게 꾸며져 있다. 벽면에는 고련아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소규모(10명)의 회의도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도 마련되어 있다. 2층 문을 열면 삼각형 모양으로 꾸며진 분수대와 여러 개의 테이블, 그리고 덩굴로 감싸진 나무 담장 뒤로 북한강이 보인다. 북한강의 전경은 2층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루프탑에서 감상하는 것이 더 좋다. ‘두물미오’에는 해독차라는 독특한 메뉴도 눈길을 끈다.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두물 해독차와 침 치료 시 치료 효과를 높이는 파동 해독차가 있다. 해독차 메뉴는 이웃한 태영당한의원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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