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함께 리메이크 중인 '고교 외인부대', '카론의 새벽'...올해 말 발표 예정
- 울진 웹툰 영화제, "국제 영화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
- 짝퉁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명품 시대(가제)' 준비 중
- 울진 웹툰 영화제, "국제 영화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
- 짝퉁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명품 시대(가제)' 준비 중
Q. 제2회 울진 웹툰 영화제를 바라보면서 느낀 점은?
A. 울진 웹툰 영화제는 너무 재미있고, 멋진 영화제입니다. 저는 웹툰 영화제가 언젠가는 국제 대회로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울진 웹툰 영화제가 웹툰 종주국으로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조직위에서 웹툰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Q.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영화로 제작된 것처럼, 울진 웹툰 영화제 작품들이 영화로 제작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A. 만화나 웹툰의 문법과 영화의 문법은 많이 다르거든요. 영화에서는 사람의 섬세한 눈빛이나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지만, 웹툰에서는 사람이 연기하면 도저히 징그러워서 못 보는 그런 것을 그림에서 훨씬 더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Q. 올해 초 웹툰 작가 과로사 사건 등에 비춰봤을 때 '웹툰 산업 발전 대비 창작자 권익 개선이 더디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그게 제일 심각한 문제이긴 한데요. 작가들은 지금 무한 경쟁에 들어가 있거든요. 조회수의 모든 목숨을 거니까 히트 작가는 히트 작가대로 잠을 못 자고, 빈곤 작가는 빈곤 작가대로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는 너무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결국은 작가는 그렇게 무한 경쟁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니까. K-컬처에 의해 수많은 경제 이익을 얻듯이, 우리 만화도 플랫폼들이 그런 작가들의 만화를 글로벌하게 시장을 확장함으로써 대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면 최소한도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죠. 수익의 한 10% 정도는 그런 작가들을 보호하는 데 써야한다고 봅니다.Q. 현재 활동 중인 웹툰 작가 중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는?
A. 학교에서 30년을 있었으니까, 후배들은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세종대학교를 졸업한 강지영 작가입니다. ‘OH, MY GOD’, ‘킹스 메이커’ 등의 인기 작품을 발표한 작가입니다.Q. 현재 준비 중인 작품은?
A. 사람은 짝퉁을 왜 좋아하고, 짝퉁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유통이 될까? 그리고 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짝퉁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과 ‘인간들은 왜 짝퉁 삶을 살게 되나’를 고민했었습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