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보이그룹 AB6IX가 대만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최대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가 개최되는데 AB6IX는 여기서 한류 콘텐츠(IP)와 협업한 개발상품인 향수로 대중들과 만난다.
AB6IX 소속사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CAST), 이하 CAST 사업)’과 함께 대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CAST 사업 모델 중의 하나다. K팝 셀럽들과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자신들의 IP를 제품으로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올해 초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포브스(Forbes) 지에서 “K팝 스타들이 한국 경제가 건강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떠오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AB6IX는 이번 CAST 사업에서 니치향수 브랜드인 ‘빌라에르바티움’과 협업해 멤버의 감정과 모습을 향으로 표현한 향수를 개발했다.
멤버 ‘웅’과 ‘우진’은 이번 대만 프로모션에서 팝업아시아 박람회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 유명 편집숍 ‘25TOGO’에서는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CAST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팝업아시아 기간에 맞춰 열리는 개막일에는 AB6IX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로 협업상품인 향수를 포함, CAST 개발 상품의 홍보를 지원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CAST 사업은 한류스타 및 콘텐츠가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 CAST 사업에는 AB6IX의 향수 외에도 배우 설인아가 그린 아트워크를 반영한 ‘알비이엔씨’의 친환경 가방, 모델 박제니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담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의류 상품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해외 박람회 및 제품 시연은 기업 인지도를 강화하고, 셀럽의 지명도와 제품의 보증으로 국제적인 수요를 개발하는 CAST의 선순환적 측면이다.
이번 박람회는 담배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해 타이베이의 랜드마크가 된 쑹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다.
팝업 아시아의 CAST 전용관에서는 2023 CAST 사업에 참여한 패션 8개사, 뷰티 4개사 리빙·라이프 5개사의 한류협업 개발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팝업 아시아(POP UP ASIA)’ 박람회 기간에는 세일즈 전문 인력과 유통 파트너사와 함께 바이어 상담과 적극적인 상품 홍보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진흥원 강새롬 교류협력팀장은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이번 팝업 아시아 참가를 통해, 그동안 동남아에 쏠려있던 한류 및 한국 우수 상품 시장을 소비 수준이 높은 대만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문 바이어가 찾는 B2B 박람회와 팝업 스토어 이벤트를 통한 B2C 판매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CAST 상품의 잠재 소비자층을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