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연료 10억원 시대, 보다 현명한 대안 마련 필요
[사설] 출연료 10억원 시대, 보다 현명한 대안 마련 필요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4.01.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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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파이낸셜리뷰] 드라마 출연료가 10억원인 시대가 도래했다. 사단법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1회당 출연료가 10억원을 받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청률과 드라마 콘텐츠 판매 등을 살펴보면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자본주의 시대에는 일한 만큼 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출연료의 양극화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유명배우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무명배우들의 몸값은 여전히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회당 30만원도 안되는 출연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소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는 이야기다. 이런 출연료의 양극화는 제작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초일류 배우들은 수억원의 돈을 받아가지만 보조출연자들은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출연료를 받아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제작환경을 보조출연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생활을 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회당 얼마’에서 ‘시간당 얼마’로 출연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명배우로서는 자신들이 일한 만큼 돈을 받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환경을 위해서 이제 새로운 출연료 지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계속해서 유명배우들의 출연료는 치솟을 것이고, 그에 따른 보조출연자들은 더욱 힘든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상생하는 그런 출연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생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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