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3대 중 1대는 RV(레저용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107만 1881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RV는 32%인 34만 3273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국내 전체 판매차량 가운데 RV가 차지하는 비중이 19.2%에 불과했으나  5년 사이 12.8%p 증가한 것이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 등 판매 증가세 눈에 띄었다. 싼타페는 11월까지 6만 8299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 등도 각각 7만 3423대, 6만 146대씩 팔려 나갔다. 또한 기아차는 올해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선보여 11월까지 1만7081대가 판매됐다. 내년 2분기에는 현대차가 첫 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RV 판매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서도 RV 모델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37만 8114대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