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들, 팝업스토어 개장...“팬서비스 및 IP 사업 다각화 차원”
대형 게임사들, 팝업스토어 개장...“팬서비스 및 IP 사업 다각화 차원”
  • 전예빈 기자
  • 승인 2016.12.27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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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피규어 등의 상품을 만들어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개장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한시적으로 매장을 만들어 특정 브랜드를 활용한 문구, 잡화, 피규어 등의 상품을 파는 매장이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당 브랜드 팬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팬층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이 각각 인기 온라인 게임 ‘세븐나이츠’, ‘엘소드’ 등의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개장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캐릭터 상품을 준비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넷마블은 자사의 효자 게임인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문 열었다. 지난 16일부터 문을 열어 오는 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의류와 문구·팬시, 피규어, 퍼즐, 스마트폰 케이스, 인형 등 170여 점의 상품이 마련됐다. 아울러 넷마블은 사회공헌활동의 목적으로 팝업스토어 매출액의 1%를 장애인 지원에 사용한다. 구매 고객이 현장에 배치된 '세븐나이츠 픽셀아트'를 완성하면 기부금이 2배 늘어난다. 넥슨은 PC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엘소드’의 IP를 활용한 ‘엘소드#(샵)’을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열었다. 지난 12월 8일부터 문을 열어 1월 8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 공식 아트북과 후드 티셔츠, 캐릭터 쿠션과 인형 등을 선보였다. 엘소드는 10대 청소년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넥슨의 대표 게임 가운데 하나다. 게임 스토리 역시 탄탄하고, 만화 속 캐릭터 같은 주인공들이 특징인 만큼 IP를 활용하기 좋다. 넥슨 관계자는 “겨울 방학을 맞아 게임 팬들을 위해 마련한 팝업스토어로, 매출이 크게 발생하진 않지만 브랜드 강화 차원, 게임 사용자들과의 소통 차원에서 마련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지난 1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리니지 레드나이츠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서울·경기 지역의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대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서울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커먼그라운드(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들 게임사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면서 IP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게임 IP를 활용해 출시하는 상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이미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소형 피규어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미니 블럭을 출시했다. 세븐나이츠 캐릭터인 ‘아일린’의 원화를 바탕으로 만든 실사 피규어(대형 피규어로 인체 비율이 사람에 가까운 것)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넷마블처럼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실사 피큐어를 출시하는 방향을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같은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 등 IP사업 다각화에 대해 내부적으로 적극적으로 논의중”이라며 “팝업스토어 수가 넷마블이나 넥슨보다 많은 것도 IP사업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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