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군인조롱 논란에 부랴부랴 사과…과거 논란 ‘재조명’
코지마, 군인조롱 논란에 부랴부랴 사과…과거 논란 ‘재조명’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6.24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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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코지마 제품 광고영상, 군인 비하 논란
법적대응 예고하며 사과문 올린 코지마, 소비자 반응은 ‘싸늘’
과거 2019년 코지마 안마의자 영유아 끼임 사망사고 재조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지마 홈페이지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지마 홈페이지 캡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유튜브 코미디 채널 ‘싱글벙글’에서 코지마의 다리 마사지기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군인을 비하‧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파장이 커지자 싱글벙글 측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며, 광고주인 코지마 측에서도 “광고대행사에 법적인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컨펌 단계에서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나”, “책임 떠넘기기 아니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지마의 경우, 과거 2019년 안마의자에 낀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구독자 138만을 보유한 코미디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은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라는 제목의 코지마 다리 안마기 광고영상을 올렸다.

복무 중인 군인이 전역 이후 재입대하는 ‘악몽’을 꾸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는데, 영상 중간에는 “군대 가면 다리 아플텐데 마사지기 좀 가져갈래?” “제품 스펙이 좋으면 뭐하니 군대 가면 쓰지를 못하는데” 등의 발언과 함께 까르르 웃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영상 내용을 놓고 최근 군대 내에서 사망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컨펌 단계에서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어이가 없다”, “이게 재밌다고 생각했나”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은 23일 오후 6시쯤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영상 캡쳐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코지마 홈페이지 캡쳐
/사진=코지마 홈페이지 캡쳐
광고주인 코지마 측에서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코지마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유튜브 컨텐츠로 인해 군장병 여러분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관련된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지마는 “문제가 된 간접광고의 기획 및 노출은 광고대행사와 유튜브 채널 간에 이뤄졌지만, 협찬사로서 사전에 문제 파악을 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광고대행사에 법적인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며, 앞으로 모든 광고에 대해 철저한 사전검수를 통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지마의 경우, 지난 2019년 만1세 영유아가 안마의자 하단에 있는 다리길이 조절부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전례도 있는 만큼 발빠르게 사과문을 게재하고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국소비자원 등에서는 안마의자 영유아 끼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3개사에 조절부 내 끼임사고 방지를 위한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당시 코지마 측에서 사과문을 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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