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KG그룹 식구 된 할리스, 종합 식품외식기업 발돋움
4년전 KG그룹 식구 된 할리스, 종합 식품외식기업 발돋움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4.07.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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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 로고./출처=KG할리스에프앤비
KG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 로고./출처=KG할리스에프앤비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 2020년 9월 KG그룹의 품에 안긴 할리스가 소속 할리스가 종합 식품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를 운영하고 있는 KG할리스에프앤비(이하 KG할리스에프앤비)가 종속회사 KG프레시(이하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한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KG그룹은 식품·외식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2020년 KG할리스에프앤비를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KG프레시를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 10일 KG프레시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KG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는 1998년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독보적인 시그니처 메뉴와 다양한 시즌 메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등을 통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영역(B2C)을 구축하며 성장했다. 아울러 전국 대형 마트 및 편의점 등에 스틱 커피, RTD 음료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은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할리스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해외 1호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반면, 1996년 양념육 제조업으로 설립된 KG프레시는 대형 유통 브랜드에 육류를 공급하며 성장한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육가공 전문기업으로, 원재료 소싱, 제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HMR(가정간편식) 등의 사업에 진출하는 등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췄으며,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KG할리스에프앤비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G프레시의 합병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할리스 그릴 닭가슴살’, 육류 이용 샌드위치 제품군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각 사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제휴 및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합병 이후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서 날개를 펼칠 예정이다. KG할리스에프앤비 이종현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고객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마케팅, 브랜딩 전략 등에 강점을 가진 KG할리스에프앤비와 독보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KG프레시가 각자가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브랜딩, 생산, 유통 등 다방면에서 양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합병을 위한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임직원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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