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8918억, 영업익 743억
KAI,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8918억, 영업익 743억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7.29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F-21 양산 및 기체구조물 등 국내외 수주 2.8조원…1000% 이상 상승
강구영 사장 “미래사업 투자와 해외시장 확대 통해 제2의 성장 견인”
/사진=KAI
/사진=KAI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1.6% 증가한 8918억원, 영업이익은 785.7% 증가한 743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MRO사업의 성공적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 덕분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Eve社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동기 대비 1000% 이상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으며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