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웅제약은 반지형태의 24시간 혈압측정기 ‘카트비피’가 보험급여 등재됐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병용요법 FDA승인을 기념해 특별 조회식을 가졌고, 동성제약은 브랜드 ‘이지엔(eZn)’이 개최한 숏폼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대약품은 파리에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 패럴림픽을 앞두고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등에 의약품 5종을 기부했다.
#대웅제약
반지로 24시간 혈압 측정…‘카트비피’ 보험급여 등재
반지형태의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가 보험급여를 받고 시장에 본격 유통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의 제품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같은해 6월 스카이랩스와 국내 병‧의원 유통을 내용으로 하는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혈압을 측정할 때, 실제 고혈압 또는 저혈압이 아니더라도 환경이나 시간대에 따라 혈압이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 있다.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환자의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었지만, 기존의 제품은 팔 상단에 완장형태의 커프(Cuff)를 착용해야 하므로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고, 수면에도 방해가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카트비피는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연속혈압측정기로 수면장애, 행동제약 등 기존의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단점을 보완해 반지형으로 개발됐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카트비피는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차세대 연속혈압측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해 인공지능 시스템(AI)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수면‧운동‧음주‧혈압약 복용 등 생활습관에 따른 혈압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일일 1만5000~1만8000원 선이며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급여등재와 함께 이달부터 병‧의원 유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의사 처방 없이도 사용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카트비피’까지 확대출시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JW중외제약
AI 기반 R&D 통합 플랫폼 ‘JWave’로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
JW중외제약이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제이웨이브(JWave)는 JW중외제약이 자체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인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모델의 적용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플랫폼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 연구진이 웹 포탈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약물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제이웨이브는 자체보유한 500여종의 세포주, 오가노이드, 각종 질환 동물모델의 유전체 정보와 4만여개의 합성 화합물 등 방대한 생물·화학 정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적응증 탐색 및 최적화 ▲표적 단백질 구조 ▲약물 디자인 ▲약물의 활성 및 ADMET(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 예측을 위한 20여개의 자체개발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제이웨이브를 기반으로 외부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추진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인 ‘K-멜로디’ 사업에 참여했다.
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을 구축해 10여개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며 향후 제이웨이브 가동을 통해 다양한 표적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한양행
‘렉라자’ 병용용법 FDA승인 기념 특별조회식 개최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조욱제)이 26일 오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렉라자 병용요법 FDA승인을 기념해 특별 조회식을 가지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유한양행의 국내 혁신신약 제 31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미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 혁신신약으로는 9번째, 국산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FDA의 승인을 받아 전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30분 대방동 소재 본사 15층 타운홀미팅룸에서 열렸다. 렉라자의 개발과 임상 등의 주역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개발과정 등을 공유했다.
이날 참석한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이번 FDA 승인은 나 혼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노력한 덕분”이라며 “글로벌 표준인 미국에 항암제로서 첫 발을 내딛은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라 말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도 “승인을 받기까지 코로나 팬데믹, 국제전쟁 등 여러 위기가 있어 임상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임직원들과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강조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R&D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Great&Global 유한을 실현할 것”이라 덧붙였다.
#동성제약
브랜드 ‘이지엔’에서 개최한 이지(eZ)한 숏폼 공모전 마무리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의 셀프 헤어 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eZn)’이 개최한 ‘eZ한 숏폼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지엔은 최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고, 유니크함을 찾는 이들을 응원하고자 숏폼 영상 공모전을 실시했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이지에디터 6기 서포터즈의 확장판으로 이지엔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공모전이다.
해당 공모전은 브랜드 이지엔의 슬로건인 ‘Show your Unique’와 다채로운 푸딩 헤어 컬러를 재밌게 표현한 60초 이내의 숏폼 영상을 공모 받았다. 여름방학기간 동안 진행된 공모전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수상작은 주제 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활용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으로 나눠 시상된다. 시상금은 총 240만원이며 올리브영 상품권과 수료증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는 이루다, 김민경, 박수빈, 안채원, 이예지, 홍서빈 등으로 “영상이 재밌게 잘 만들어져서 특별상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만 있었는데 대상까지는 생각 못 해서 정말 놀랬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지엔 측에서 공모전에 필요한 제품들을 무상지원해준 덕에 선뜻 참여할 수 있었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지엔 제품의 매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이지엔은 올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벌스데이걸(Birthday Girl) 캠페인을 비롯해 옥외광고와 FOOH 광고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현대약품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국내외 의료 봉사단에 의약품 기부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이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지원을 위해 5개 단체에 자사 의약품 5종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약품은 장애인 체육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모기‧진드기 등 뿌리는 벌레기피제 ‘전우아쿠아가드액’을 후원한다. 해당 의약품은 오는 28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들에게도 다양한 의약품을 지원한다. 성남 만나교회, 서울 안디옥교회 및 국제 NGO 구호단체 사단법인 소울러브피플에 ▲감기치료제 ‘솔루샷 쿨·노즈·코프’ ▲해열진통소염제 ‘솔루록센’ ▲가글형 인두염치료제 ‘이바프텐액’ ▲부착형 파스 ‘디나펜카타플라스마’ 등을 제공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우리 의약품이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 및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국가대표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의 성과 향상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약품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