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코레일유통(대표 이택상)이 가족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 IP(지식재산권) 협업을 통해 철도역 내 카페를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콘텐츠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공익실현과 고객만족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코레일유통은 26일 수원역 지하 1층에 위치한 카페 ‘트리핀’을 안녕 자두야 IP를 활용한 컬래버 테마카페로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IP 라이선싱 빌드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역 카페를 컬래버 할 국내 캐릭터 콘텐츠 기업을 모집했다. 여러 지원자들 중 아툰즈(대표 이진희)의 가족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가 최종 선정됐다.  ‘안녕 자두야’는 1998년 첫 발행된 동명의 원작(작가 이빈) 만화를 시리즈 애니매이션으로 제작한 세대공감 가족 시트콤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테마카페의 주요 컨셉은 ‘자두 가족의 기차여행’으로, 애니메이션 속 인기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과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들이 매장 곳곳에서 팬들을 맞이한다.   테마카페 오픈을 기념해 전국의 ‘카페스토리웨이’와 ‘트리핀’ 매장에서는 자두를 테마로 한 ‘김천 자두 애플티’가 출시됐고, 애니메이션 관련 굿즈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나 가을시즌 메뉴인 ‘김천 자두 애플티’는 전국 매장에서 한정판매되며 소진 후에는 수원역 트리핀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또한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테마카페 방문객들도 포토존 이용시 선착순 300명에게 ‘안녕 자두야’ 캐릭터가 즐겨먹는 ‘초코팅쵹’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스탬프 랠리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아툰즈가 특별 제작한 한정판 굿즈가 증정된다.  수원역 트리핀은 약 1년간 ‘안녕 자두야’ 테마카페로 운영되며, 기존 음료메뉴와 승차권 할인 등 부가서비스도 계속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가족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접목한 카페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소 콘텐츠 기업이 가진 IP를 대중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10대는 물론 40대 성인층까지 확대되면서 다양한 IP 협업 모델이 전략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코레일유통의 IP 협업은 중소 콘텐츠 기업이 보유한 IP를 실용적인 상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철도 모빌리티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코레일유통은 ‘벨리곰’ 테마 카페와 ‘캐치! 티니핑’ 팝업존 등 다양한 캐릭터 IP를 철도역 복합 문화 공간과 연계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부산역에 조성된 ‘캐치! 티니핑’ 팝업존은 하루 평균 10만명, 운영기간 동안 총 120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주요역에 설치된 인기 캐릭터 ‘벨리곰’ 팝업스토어와 포토존도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6월에는 카페스토리웨이에서 테마카페를 오픈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등 협업을 보다 확장했다.  앞으로도 코레일유통은 철도 모빌리티 공간을 활용해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소비자와 쉽게 만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며, 콘텐츠 대중화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국민 캐릭터 자두와의 협업으로 수원역 트리핀 카페에 활기와 재미가 더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여 공익실현과 고객만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