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석학 vs 인공지능 대결…제이엘케이 솔루션, 성능 입증
뇌졸중 석학 vs 인공지능 대결…제이엘케이 솔루션, 성능 입증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10.1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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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면에서는 AI 기술이 석학보다 앞서, 전체 1위는 해외출신 석학
제이엘케이 솔루션 우수성 입증 계기…의사 도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
제이엘케이 류위선 최고의학책임자가 인공지능 VS 석학의 대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 류위선 최고의학책임자가 11일 열린 제1회 뇌줄중 AI 국제검증 세미나에서 인공지능 VS 석학의 대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이엘케이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세계 뇌졸중 석학들과 국내 뇌졸중 AI 기술의 예측결과를 대결한 결과 ‘속도’ 면에서는 AI 기술이 석학들을 앞선다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이목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의사들을 도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생존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제이엘케이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뇌졸중 AI 국제 검증 세미나(AI vs Human Experts competition for post-stroke END detection)’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컨텐츠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이 개최했으며, 세계 뇌졸중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 John Wen-Yueh Chen ▲엠디 엔더슨 Dawid Schellingerhout ▲일본 Manabu Inoue ▲대만 Meng Lee ▲필리핀 Geraldine Siena L. Mariano 교수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동국대학교 김동억‧정상욱‧정진용 교수, 서울 보라매 병원 홍윤호 교수 등 저명 교수진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교수진과 인공지능은 세부적인 임상 데이터를 블라인드한 40개의 초고난도 환자 영상 케이스를 보고 환자의 초단기 예후에 대한 각자의 판단을 내렸고, AI와의 예측률을 비교했다. 결과는 인공지능이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의 초단기 예후 예측률이 72%로 나타났지만 교수진들의 평균 예측률이 50%였기 때문이다.  40 Case의 진단 속도 면에서는 12분4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 인공지능이 평균 45분43초가 걸린 석학들을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타나 속도 면에서는 AI가 압도했다. 교수진들은 딥러닝이 고도화되는 미래에는 AI가 더욱 우세해질 것이라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엠디앤더슨 암센터 데이비브 쉘링거하우트 교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김동억 교수, 하버드의과대 존 웬위에 첸 교수가 인공지능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이엘케이
(왼쪽부터) 엠디앤더슨 암센터 데이비브 쉘링거하우트 교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김동억 교수, 하버드의과대 존 웬위에 첸 교수가 인공지능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이엘케이
이번 대결은 뇌졸중 석학들과 인공지능이 최소한의 이미지 정보만을 가지고 환자의 미래 예후를 예측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았다. 경험이 많은 뇌졸중 전문의조차 ▲임상데이터 ▲과거병력 ▲MR 영상을 참고하더라도 뇌경색 환자의 초단기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엠디 엔더슨 암센터 데이비드 쉘링거하우트 교수는 “MR 영상 이미지만을 보고 환자의 초단기 예후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로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제이엘케이 솔루션이 MR 영상만 가지고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난이도가 높은 예측을 흔들림 없이 수행한다는 점이 놀라웠으며, 응급환자 발생시 시술까지 소요 시간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극명히 갈리는 뇌졸중의 특성상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교수진 또한 인공지능 분석 결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제이엘케이의 솔루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동국대학교 김동억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증상 악화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심각한 문제다.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증상악화 고위험군 조기탐지 및 예방 임상시험 등이 가능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뇌졸중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미국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제이엘케이는 이번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방문한 해외 연구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감으로써, 해당 국가 진출시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한 학술논문 발간 및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제이엘케이는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거점 병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자사 개발 뇌졸중 솔루션 JLK-LVO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했다. 올해 6개의 솔룬션에 대해서 FDA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2~3개의 솔루션에 대해 추가 FDA 승인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당사 인공지능 솔루션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국내외 전문 석학들의 인정으로 현재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미국 진출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석학들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성공적인 해외 판로개척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을 모시고 국내 AI 솔루션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연구진들에게 국내 기술의 강점을 각인시키고, 해외 판로 개척 등 잠재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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