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명 회장 뜻에 따라…5년 마다 금강산‧백두산‧괌‧일본 전 직원 연수
창립 40주년 기념 5박6일 일정 크루즈 여행…계열사 포함 전 임직원 참여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창립 40주년을 맞아 계열사를 포함해 전체 임직원들이 다같이 떠나는 ‘크루즈 여행’을 기획한 회사가 있다. 바로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이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명인제약이 2025년 5월 ‘창립 40주년 행사’ 차원에서 계열사 포함 전 임직원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는 사전공지 내용이 공유됐다.
크루즈 여행은 내년 5월8일부터 5월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대만기륭(타이베이‧고궁박물관 등)과 일본(오키나와)를 방문한다. 크루즈선은 11만5000톤 급의 ‘코스타 세레나호’로, 층수 14층에 1500개 객실과 수영장 4개가 딸린 것으로 공지돼있다.
명인제약의 직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490여명으로 알려져있다.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나는 만큼 전 직원 동반 크루즈 여행에 들어가는 예산만 해도 상당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부영그룹이 출산한 직원들에게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며 화제를 모은데 이어, 명인제약의 전 임직원 크루즈 여행이 또다른 파격적인 직원복지 사례로 꼽힐지 주목하고 있다.
본지가 명인제약 측에 문의해본 결과, 해당 크루즈 여행은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이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고자 직접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인제약의 창립일은 1985년 11월8일이다. 그리고 명인제약이 창립일을 기념해 전 직원이 연수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명인제약이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한 회사연혁에 따르면 ▲2000년 창립 15주년 기념 전직원 금강산 연수(5월) ▲2005년 창립 20주년 기념 전직원 괌 연수(3월) ▲2010년 창립 25주년 기념 전직원 일본 연수(4월) ▲2015년 창립 30주년 백두산 연수(7월) 등이 기록돼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직원 연수를 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25년 진행하는 크루즈 여행 역시도 그동안 5년마다 진행해온 창립기념 전직원 연수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20년 장기근속자 부부동반 해외연수와 관련해 “오랜시간 동안 회사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명인제약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함께해온 20년의 시간처럼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회사도 직원도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1991년 출시된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을 필두로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을 보유한 명인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2423억원, 영업이익은 836억원, 영업이익률은 3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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