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골드 커피믹스는 2200원, 카누 아메리카노는 1700원 가량 올라
1일자로 스타벅스 아이스음료 11종 톨사이즈 가격도 200원씩 인상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앞서 스타벅스가 커피류를 제외한 아이스음료 11종의 톨사이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서식품이 믹스커피 등의 출고가격 인상에 나섰다.
커피원두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상승과 높아진 환율을 인상 원인으로 꼽았지만, 카페음료에 이어 사무실 등에서 먹는 커피 한잔의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제품 출고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8.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품목은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1만7450원→1만9110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16kg(2만3700원→2만5950원) ▲카누 아메리카노 90g(1만7260원→1만8900원) ▲맥심 티오피 275㎖ (1290원→1400원) ▲맥스웰하우스 500㎖(1450원→1560원) 등이다.
동서식품은 “전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커피원두와 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강화하고,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스타벅스가 11월1일부터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355㎖) 사이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란데(473㎖)와 벤티(591㎖) 사이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구체적으로는 커피류를 제외한 ▲블렌디드 음료 2종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이 대상이며, 모두 200원씩 오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가격을 인상한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겨울철 수요가 감소하는 아이스 음료의 가장 작은 톨사이즈에 한해 적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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