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와인 경쟁, 더 플라자·이랜드킴스클럽
연말연시 와인 경쟁, 더 플라자·이랜드킴스클럽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11.20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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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20일 와인 업계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 플라자와 이랜드킴스클럽은 각각 희소성 있는 자체 브랜드(PB) 와인과 가성비 높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였다.  먼저 더 플라자는 고급스러운 프랑스산 와인 2종을 출시하며 품질과 희귀성을 강조했고, 이랜드킴스클럽은 9990원 가격에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2종을 내세워 대중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연말맞이 이색 PB 와인 출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가 연말 모임을 겨냥해 희소가치가 높은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와인을 출시했다. 더 플라자 명절 선물세트 중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추석에는 연간 5000병 미만으로 생산하는 ‘세븐 스톤즈(Seven Stones)’ 와인을 선보였다. 이번 PB 와인은 국내 한 번도 수입된 적 없는 제품이며 오직 더 플라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와인은 ▲샤또 오 레, 2020(Haut-Reys, 2020) ▲샤또 오 레 뽀마렐, 2020(Haut-Reys Paumarel, 2020) 2종이다. 프랑스 그라브 지역 샤또 오 레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며 자갈이 많은 토양으로 유명하다.  척박한 땅에는 포도나무뿌리가 깊게 뻗어 더 많은 영양소를 흡수해 농축미가 뛰어나다. 특히 수 세대에 걸친 전통 양조법을 고수하며 수확한 포도 중 상위 40%만을 사용하는 등 품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샤또 오 레, 2020’ 와인은 블랙커런트(Blackcurrant, 까막까치밥나무의 열매)와 자두의 깊은 향이 입안 가득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인으로 치즈 또는 구운 고기와 잘 어울린다. ‘샤또 오 레 뽀마렐, 2020’은 그라브 지역에서도 좋은 품질과 풍미로 손꼽히는 와인이다. ▲체리 ▲블랙베리(Blackberry, 검은 딸기) ▲무화과의 향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오래 지속된다. 이번 PB 와인 선정을 위해 더 플라자 수석 소믈리에를 포함한 12명의 전문가들이 6개월간 100여 종의 희귀 와인 품평회를 가졌다. 맛의 밸런스와 향, 음식 매칭 등에서 최고점을 받은 2종을 선정했다.  와인 세트에는 더 플라자 고유의 보라색을 활용한 라벨과 패키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블랑제리 더 플라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더 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상반기 P-Collection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PB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ollection은 더 플라자의 자체 브랜드로 ▲디퓨저 ▲룸앤패브릭스프레이 ▲유아 샤워 가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더 플라자는 서울 특급호텔 최초로 방문 고객에게 일관된 향을 제공하는 향기 마케팅을 2010년부터 선보였다. 숲속을 연상케 하는 고유 향 ‘퍼퓸 데 브와’를 활용한 퍼퓸 핸드크림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킴스클럽
‘모두의 와인 플러스’ 신상품,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선보여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형마트 간 와인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이랜드킴스클럽의 ‘모두의 와인 플러스’가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을 들고 경쟁에 뛰어든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1900 카살리 말보 젠틸’(레드, 6도, 750ml)과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화이트, 6도, 750ml) 2종으로, 각각 이탈리아의 북부의 유명 토착품종 포도인 ‘말보 젠틸’과 ‘말바지아’로 양조한 것이다. 약발포성 스파클링 와인으로 디저트, 과일, 파이나 샐러드 등과 잘 어울려 데일리 와인으로 손색없을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식전주로도 제격이다.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하면 프랑스의 샴페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세계 스파클링 와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단연 이탈리아 산이다. 지중해 기후에서 자라난 고당도 토착품종 포도와 이탈리아의 양조 기술 혁신이 어우러져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두 와인은 글로벌 와인 커뮤니티 비비노(Vivino)에서 각각 4.1점과 3.8점의 높은 평점을 받은 엄선된 제품으로,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주에서 120년 업력을 자랑하는 와이너리인 ‘카살리 비티컬토리’에서 설립 연도 19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대표 브랜드다. ‘카살리 비티컬토리’는 전통적인 샴페인 방식과 현대적 방식을 모두 사용하여 스파클링 와인을 제조하는 와이너리로 연 150만 병을 생산하는 지역 와인의 명가다. ‘모두의 와인 플러스’는 지난 10월 포르투갈 레드 와인 4종 컬렉션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비비노 평점 4.0을 기록한 ‘컨피덴셜 리제르바’는 와인 애호가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출시 7일 만에 1차분 재고가 매진됐고, 한 달 만에 4000병 이상 팔렸다. 한편, 기존 ‘모두의 와인’은 이랜드킴스클럽이 2021년부터 와인 대중화를 표방하며 초저가로 선보이고 있는 와인 시리즈로, 가격과 품질에 대한 고민 없이 누구나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누적 120만 병 판매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구가하면서, 지난 10월 한층 높은 평가받는 와인만을 엄선한 컬렉션 ‘모두의 와인 플러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운송하는 데에만 2달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말 성수기에 맞추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올 초부터 와이너리와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선보이는 2종의 스파클링 와인을 통해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탈리아 와인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르투갈 레드와인,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에 이어 앞으로도 ‘모두의 와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와인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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