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FR 기업연구소] 세아제강은 판재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분할 신설회사인 세아씨엠은 비상장법인으로 한다. 세아제강은 임시 주주총회인 오는 5월 26일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세아제강 판재 사업부문은 분할 예정기일인 7월 1일 세아씨엠으로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 아울러 세아제강은 상법에 따라 분할되는 세아씨엠과 분할 전 채무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진다. 분할 배경은 각 사업부문의 업종 전문화와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제강은 기존 매출 비중이 큰 강관 사업(스테인레스 강관 포함 75%) 위주로 업무를 해왔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비효율 요인을 제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분할으로 세아제강은 강판제조와 판매에 집중하고 세아씨엠은 도금강판과 도장강판 제조·판매에 주력하게 된다. 신설법인인 세아씨엠의 설립시 자산과 부채 총액은 각각 2115억원, 773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57.6%다. 세아씨엠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은 3267억원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강관과 다르게 판재류는 시장 제품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부분”이라며 “강관과 판재 사업 부문의 개별 특성을 고려해서 각 영역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고 있던 판재류 사업 부문을 분할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