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다 파란색을 자랑하며 아침을
맞이하는 강물의 흐름에 찌들어있는
세상이 깨끗이 정화되어 있는듯하다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햇빛만으로
마음의 행복에 절로 미소지어 진다
오랜 삶의 나날들을 지나오면서
내게 호의를 베풀었던 사람들을
기억해내고 내게 베푼 호의와
퍼즐을 맞추며 눈을 감아본다
내게 호의를 베푼 사람을 망각하는
행동들을 정리하며 때늦은 반성에
미안한 마음을 생각해 보고 있다
내가 베푼 호의에 악의로 다가섰던
사람들에게도 그들만의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으리라 자답해본다
벗꽃의 피고짐처럼 호의를 베풀때
쉽사리 걷어들이는 습관을 벗고
타인의 호의를 악의로 생각하는
마음을 깨끗한 강물에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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