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제58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대한민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12일부터 12일간 진행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학생 6명이 전원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점 170점으로 종합 1위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111개국 615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를 수상해 종합점수 170점으로 2위인 중국과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 난이도의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평가됐음에도 우리 대표팀은 6명 전원이 고른 성적을 얻었다. 또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특히, 11년만에 한국 대표팀에 여학생으로 선발된 김다인(서울과학고 2학년) 학생은 팀 내 최고 성적과 함께 여학생 참가자 62명 가운데 전체 1위 및 유일한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여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특별상 5개를 준비해 여학생 참가자들 가운데 5개 대륙별 1명에게 이 상을 수여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김다인 학생이 수상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지난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수학영재 조기 발굴 및 육성, 세계 수학자 및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과 문화교류, 수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다가올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수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이 수학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11년 만에 여학생이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학생들이 이공계 진로를 마음껏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