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등 글로벌 8개 대형 은행...EU서 천문학적 벌금 위기”
“UBS 등 글로벌 8개 대형 은행...EU서 천문학적 벌금 위기”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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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UBS 등 글로벌 대형은행 8개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십억 유로의 벌금 처분을 받아야 할 상황으로 몰려 전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5조3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외환시장을 조작하는 카르텔 형성 협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년간 UBS, JP모간, 시티, HSBC 등에 대한 혐의가 밝혀졌다. 지난번 은행간 금리 조작 혐의로 부과된 벌금 규모는 20억유로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19일(현지시각) AFP통신은 글로벌 대형은행 8군데가 유럽위원회와 벌금 규모를 두고 논의해야 할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위원회가 지난 4년간 약 5조3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카르텔을 형성해 시장조작을 한 혐의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벌금 대상은 UBS, RBS, JP모간, 시티그룹, 바클레이즈, HSBC 등을 포함한 8개 글로벌 대형은행이다. 이들은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영국의 경제 전문 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위원회가 조사한 규모로는 가장 큰 이번 카르텔 사건은 거래의 복잡성 등에서 조사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로 이번 조사는 시장의 벤치마크 조작에 대한 일련의 조사 중에서 가장 마지막 분야로 꼽혔다. 지난번 은행간 금리 조작 조사도 벤치마크 조작 조사의 일환이었다. 아울러 이번 유럽위원회의 조사는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이 외환조작으로 약 10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사건에 이은 것이다. 앞서 올해 3월 보스톤컨설팅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이들 대형은행들이 부과받은 벌금은 3210억달러(352조원 상당)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미국은 바클레이즈, 시티, JP모간, RBS, BOA, UBS 등 6개 은행이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외환시장을 조작한 벌금으로 56억달러의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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