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명문화 지지발언으로 50%대 회복·내홍으로 2주연속 하락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주만에 지지율 50%대를 회복한 51.3%를 기록했다. 중도보수 통합을 주장하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9%로 창당이후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등이 추진하는 보수통합론에 대해 호남 의원들이 반발하며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21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진로와 관련한 끝장토론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3.1%포인트 오른 51.3%로 한주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3~15일)에서 50.8%로 상승했고, 16일(목) 일간집계에서도 51.0%로 오른 데 이어, 17일(금)에도 52.1%로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지난 6일 추미애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 표명 이후 큰 폭으로 오른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며, 0.3%포인트 하락한 18.6%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주중집계(13~15일)에서 18.4%로 하락한 데 이어, 16일(목)에도 17.0%로 하락했다가, 17일(금)에는 18.2%로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TK와 PK,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과 충청권, 40대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2%포인트 오른 5.7%로, 유승민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주중집계(13~15)에서 5.9%로 상승했으나, 17일(금)에는 5.3%로 하락했는데, 주간으로는 TK와 경기·인천, 5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내렸다.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하락한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포인트 내린 12.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233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5.9%의 응답률)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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