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J푸드빌은 왜 ‘투섬플레이스’를 독립시켰을까
[WHY] CJ푸드빌은 왜 ‘투섬플레이스’를 독립시켰을까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7.1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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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J푸드빌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 부문 계열사 CJ푸드빌이 디저트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 형태로 독립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하며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썸플레이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업분할은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 물적분할이라 분할비율은 산정되지 않았다. 회사가 물적분할을 진행하면 존속회사가 신설회사를 100%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이 같은 결과에 따르면 결국 CJ푸드빌은 모회사, 투섬플레이스 신설법인은 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신설법인에 일체의 재산 및 권리의무, 재산적 가치(인허가·근로관계·계약관계·소송 등)를 이전할 방침이다. 기업분할 결정에 대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며, 채권자들의 이의제출기간은 오는 12월29일부터 2018년 1월30일까지다. 분할기일은 2018년 2월 1일로 예정됐다. CJ푸드빌이 굳이 투썸플레이스를 분리시키려는 이유에 대해 업계이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를 커피· 디저트 부문 독립 사업법인으로 하고 자체 연구개발(R&D)과 투자 확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외식 브랜드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 이번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전국 910여개 매장(10월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매장은 지난 2013년 436개에서 2014년 579개, 2015년 682개, 2016년 798개 등 5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투썸플레이스는 국내에서 스타벅스에 이어 점포수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은 1100여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 법인화해 전문 역량에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중장기 관점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휴 등 추가 성장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의 법인화는 글로벌 디저트·카페 브랜드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를 뛰어 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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