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 정책 패러다임 바꾸는 역사적인 일”
“대한민국 경제 정책 패러다임 바꾸는 역사적인 일”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7.11.3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대통령,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축사
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는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중심에 중소기업을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과 관련, “1960년 상공부 중소기업과로 출발한지 57년, 중소기업청이 출범한지 21년 만의 일”이라며 “매우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기부 출범은 대한민국 경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수출 대기업이라는 하나의 심장으로 뛰었던 대한민국 경제에 또 하나의 심장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기간산업과 대기업 육성으로 경제를 이끌어 왔다”면서 “전쟁 폐허를 딛고 빠르게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선택이었고, 이 결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러나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는 더 이상 우리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극심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대다수 국민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자리 없는 성장, 가계소득이 늘지 않는 성장, 분배 없는 성장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성장 자체가 어렵게 됐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중심에 중소기업을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면서 “이제 중기부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 법안 발의가 이뤄질 것이고, 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기부는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소기업에게 시급한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정경제의 초석을 튼튼히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문 대통령을 비롯, 홍종학 중기부 장관, 중소 벤처 소상공인 대표 350여명, 주요 장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