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제미니투자가 코스닥 상장사 아리온과 함께 걸그룹 걸스데이가 소속돼 있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제미니투자는 지난 6월 인수한 김구라와 김국진 등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주도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장 확대에 나선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제미니투자는 제미니밸류 제2호 조합의 대표 조합원으로 총 77억 8200만원을 투자해 드림티엔터의 주식 232만 2120주(36.0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단가는 주당 3351원으로 제미니투자는 24억원을 출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아리온이 48억원을 투자해 주식 146만 3853주(26.47%)를 인수한다.
걸그룹 걸스데이와 MC몽 등의 소속사인 드림티엔터는 에일리, 신보라, 제시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의 지분 41%와 공연기획사 쇼21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드림티엔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억 2900만원과 10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82억 8100만원, 영업이익 5억 4700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미니투자는 지난 6월 김구라와 김국진, 윤정수, 양세형 등 방송인들이 소속된 라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과 함께 인수한 바 있다.
제미니투자는 이번 드림티엔터 인수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K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제미니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드림티엔터의 코스닥 상장도 재추진한다. 드림티엔터는 골든브릿지제4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C)와 합병을 추진했지만 예비 심사과정에서 합병 발표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제미니투자 관계자는 "드림티엔터와 라인엔터 모두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두 기업의 시너지가 기업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돼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평가이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