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로또복권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당국이 차기 수탁사업자 선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의 최대주주는 유진기업(지분율 49.6%)으로, 지난해 복권판매 잠정 실적은 4조1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3기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와의 계약기간이 오는 12월 1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는 복권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향후 5년간 복권위원회가 위탁하는 로또 복권 등의 발행, 관리, 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에 참여하는 자격 기준은 복권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계약체결 시점 납입자본금이 400억원 이상, 소프트웨어사업 수주실적이 최근 3년간 매년 2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아울러 구성주주의 대표자와 최대주주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에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한 경영자원 또는 능력의 제공 없이 금융적 이득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는 참여가 제한된다.
수수료율은 매출규모 증가에 따라 체감하도록 설계돼 예정수수료율은 추정매출액 5조2000억원 기준으로 1.4070%(733억원)로 산정됐다. 이는 3기 수수료율(제안 1.7681%, 낙찰 1.538%)과 비교하여 낮게 책정된 것이다.
제안서 평가는 조달청 주관으로 관련 민간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운영, 시스템 구축, 가격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평가점수는 사업운영 및 시스템구축 능력을 평가하는 기술점수 850점, 수수료율을 평가하는 가격점수 150점(합계 1000점)이다.
기재부는 이날부터 입찰공고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할 예정이며, 오는 2월 2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3월 초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3월 중 ‘복권사업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규 수탁사업자의 위착업무는 오는 12월 2일부터 개시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