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9월 한달간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지방보다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은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의 상승폭은 0.15%였지만 지방은 0.02%에 머물러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0.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0.26%), 제주(0.13%), 강원(0.10%), 인천(0.08%), 경기(0.08%), 전남(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5%), 대구(-0.12%), 경남(-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저금리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 서울은 강남구(0.69%), 강동구(0.41%), 양천구(0.39%) 등 인기지역 재건축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아울러 인천은 접근성이 양호한 남동구(0.14%)와 부평구(0.13%) 등에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지난달 대비 축소됐다. 경기는 교통이 양호한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은 신규 공급되는 주택물량과 지역 산업경기에 따라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대구와 경북 등 공급 물량이 누적된 지역과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시 등 조선업 침체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 제주, 강원 등은 개발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0.12%, 지방은 0.04%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0.28%), 세종(0.23%), 인천(0.15%), 충북(0.13%), 서울(0.13%), 경기(0.11%), 강원(0.09%) 등은 올랐고, 경북(-0.12%), 대구(-0.11%),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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