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의 공모가가 최종 확정됐다.
7일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사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이 엔지켐생명과학이 지난 5~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만6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518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2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5만6000원 이상의 비중은 96.27%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4만5000~7만원) 내 5만6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431억원 규모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8~9일 이틀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가운데 20%인 15만4000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코스닥에 이전상장될 전망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많은 기대 덕분에 미국발 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변동된 코넥스 주가로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5조에 따른 수요예측 결과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에서 정하는 발행가액 요건 간 괴리가 발생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공모가 확정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코넥스 기준 주가에 최대한의 할인율과 수요예측 결과를 모두 충족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마련한 공모자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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