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0명 중 8명, “신조어 사용은 한글 훼손시켜”
하루 3회 이상 신조어 쓰는 청소년 10명 중 6명...친구들과의 순조로운 대화가 주 목적
응답자의 63.6%는 하루 3회 이상 신조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조어를 쓰는 이유로 ‘친구들과의 순조로운 대화(42.9%)’를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더불어 ‘습관적으로(22.9%)’, ‘표준어보다 신조어가 익숙해서(9.3%)’ 등이 그 뒤를 이어 신조어가 학생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조어를 알게 된 경로는 ‘온라인(46.1%)’이 가장 많았으며, ‘친구들과 대화(37.6%)’, ‘방송 프로그램이나 자막(13.6%)’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언제 신조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1%가 ‘메신저(카카오톡, 네이트온, 라인 등)를 사용할 때’라고 답했으며, ‘친구들과 대화할 때(27.7%)’, ‘온라인(블로그, 카페, SNS 등)에 글을 쓸 때(19.9%)’ 등 신조어 유입 경로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신조어에 대해 중고생의 42%는 ‘말 장난’, 22.9%는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언어’라고 답변해 많은 청소년들이 신조어를 쓰면서 그들만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설문조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잘못된 우리말 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한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