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검색 서비스 ‘피코’ 선보여...“빅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
현대카드, 검색 서비스 ‘피코’ 선보여...“빅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4.03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현대카드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현대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피코(PICO)’의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현대카드가 해외 인기 패션 사이트를 찾아주는 검색엔진인 피코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코는 ‘나노(nano)’보다 작은 1조 분에 1에 해당하는 수를 뜻하는 단어로, “아주 작은 데이터까지 놓치지 않고 분석하겠다”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피코는 금융사인 현대카드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만든 비금융 검색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금융사의 결제 정보는 단순 통계자료 정도로 활용돼 왔지만, 피코는 최초로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과 검색엔진을 접목시켰다. 아울러 피코는 금융사만이 선보일 수 있는 검색 서비스라는 점에서, 국내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피코는 신뢰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약 20억 건에 달하는 실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해외 패션 사이트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각 사이트의 방문 기록을 분석해 이를 피코에 적용했다. 특히, 광고나 스폰서십 등을 적용하지 않아 일반 포털의 검색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보다 객관적이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검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피코에 자체 개발한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기있는’, ‘최근뜨는’, ‘내게맞는’으로 구성된 3가지 형태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각 검색결과는 최근 2년 간 고객들이 꾸준하게 결제하고 방문한 곳, 최근 결제 빈도 수가 급격하게 높아진 곳, 사용자가 등록한 취향과 성향에 적합도가 높은 곳을 사용자에게 제안한다. 현대카드는 피코에 한글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1천8백여 곳에 달하는 해외 패션 사이트를 한글로 검색할 수 있어, 사용자는 외국어가 능통하지 않더라도 해외 각국의 패션 사이트를 편리하게 찾아낼 수 있다. 각종 편의 기능 역시 눈에 띈다. 피코에는 ‘관심 사이트’ 기능이 포함돼 사용자가 신상품 업데이트, 각종 할인 등 해외 패션 사이트에 연관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서비스 사용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피코는 해외 패션 사이트 추천부터 해당 사이트가 보유한 개별 상품의 가격까지 검색결과로 보여줘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피코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빅데이터 사업자들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제 영역의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라며 “피코가 이용자들에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 해 <피코>의 서비스 질과 검색 정확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