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아주그룹이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VC) 아주IB투자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VC)인 아주IB투자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아주IB투자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키로 최종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주IB투자는 지난달부터 국내 IB를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아울러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아주IB투자는 오는 8월경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최근 정부 당국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향후 벤처기업 및 벤처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PO를 통해 외부자금을 조달해 회사의 운용자산(AUM)과 외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08년 아주그룹으로부터 인수된 VC로, 지분은 아주산업이 82.8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IB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015년 117억원, 2016년 125억원, 2017년 13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또 주요 수익원이 되는 투자 규모도 같은 기간 100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아주IB투자는 탄탄한 경영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