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최대주주변경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으로 투자자 골머리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B2B(기업간 거래) 전자결제 대행업체인 지와이커머스가 이전 경영진과 현 경영진의 경영권 분쟁속에 주가가 끝도 없는 추락을 보이면서 관련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5일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와이커머스는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금상연 전 대표에서 CP쏘시에이츠로 변경된 이후 두 차례나 더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올해 1월 31일 CP쏘시오에이츠에서 차이나이스트골드-컬렉션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일주일 여 만인 2월 7일 차이나이스트골드-컬렉션인베스트먼트에서 지파이브투자조합으로 또 한번 변경됐다.
아울러 최대주주가 처음 변경된 지난해 5월 이후 현재까지 지와이커머스는 경영권분쟁과 관련한 소송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며, 그 사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세 차례나 지정되기도 했다.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되게 된 배경 역시 ‘경영권분쟁 관련 소송 등 제기·신청’과 ‘대표이사 변경’ 등 공시 지연이 대부분 사유였다.
약 1년 여 간 지와이커머스는 각종 소송과 잦은 최대주주변경, 이로 인한 공시 지연 등으로 투자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쓰다듬으며 회사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해당 기간 동안 이 회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첫 최대주주변경이 있던 지난해 5월 8일 코스닥 시장에서 8970원으로 장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4월 5일 종가 기준 지와이커머스의 주가는 4700원을 기록해 약 1년 여 간의 경영권 분쟁 기간 동안 무려 48% 가량이 급락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지와지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자사주 매입권한이 없다”며 “주가의 부양이 될 수 있을만한 내용이 나오면 정정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업검토중인 내용들이 확정이 되면 공시하고, 투자자들을 위해 IR(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와이커머스의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정기주주통회를 통해 해임된 前 임원이 제기한 소송이 아직까지 2건 존재한다”며 “판결결과가 나오면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언제 마침표를 찍을지 모르는 경영권 분쟁으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보이며 불안한 시선을 멈추지 않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적자 기업들이 잇따라 자회사를 앞세워 다른 상장사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있다”며 “피인수 회사와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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