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 제주 첫 차(茶)를 담아내다”
“싱그러운 봄, 제주 첫 차(茶)를 담아내다”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4.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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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모레퍼시픽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오설록은 지난 7일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올해 첫 햇차 수확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햇차는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 이후 맑은 날만 골라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자란 새순을 하나하나 채엽해 만든다. 올해는 작년보다 4~5일 가량 이른 지난 7일부터 제주 돌송이 차밭을 비롯한 제주 오설록 차밭 각지에서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고유의 전통 차문화를 부흥시키고자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 회장이 제주의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 이래, 오늘날까지 ‘제주와의 소중한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설록 제주 차밭은 화산섬이라는 특수한 자연조건 외에도 생육이 까다로운 차나무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흙, 물, 빛, 바람, 안개의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오설록은 제주 차밭의 환경에 사람이 할 수 있는 과학과 정성을 더해 제주에만 허락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성 들여 가꾼 찻잎을 처음 수확하는 ‘채엽’을 통해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담은 제주의 올해 첫 차(茶)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햇차는 채엽의 시기에 따라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로 종류가 나눠지는데, 녹차는 채엽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향을 내는 성분의 함량이 낮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첫물차가 두물차나 세물차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
출처=아모레퍼시픽
보통 봄에 수확하는 첫물차(햇차)는 겨우내 성장이 멈춰있던 차나무가 다시 생육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미노산과 향미 성분을 가장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다. 초여름에 수확하는 두물차(2번차)의 경우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고 폴리페놀 함량도 가장 높지만, 향미 성분은 첫물차에 비해 적다. 늦여름에 수확하는 세물차 또한 마찬가지다. 올해 햇차는 평년보다 약 4~5일 빠르게 수확이 진행됐다. 춥고 길었던 겨울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유독 따뜻했던 3월의 기온을 바탕으로 맹아(萌芽期, 싹을 틔우는 것)가 일찍 시작됐다. 보통 수확 직전 며칠 동안의 날씨가 추워질 경우, 차나무의 향미 성분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올해 햇차는 다른 해보다 더 진한 향미와 맛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 듯 차에 대한 오랜 연구 활동을 통해 얻은 귀한 제주 햇차는 18일부터 오설록 티하우스 전국 매장과 티샵, 그리고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 위치한 프리미엄 티룸(Tea Room) ‘오설록 1979’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앞으로 오랜 시간 제주의 황무지를 비옥한 차밭으로 개간하며 일구어 낸 경험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제주 햇차를 비롯한 최고급 마스터즈 티 라인부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자연의 풍미와 건강함을 담은 대한민국 최고급 명차 브랜드 ‘오설록’만의 통성과 전문성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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