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외 소방·안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리온 소방헬기와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파생형 등 다양한 국산헬기를 선보였다.
25일 KAI는 오는 2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 EXCO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코트라(KOTRA)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KAI는 ‘발전하는 소방산업, 함께하는 국민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국산헬기를 전시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헬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3월말 국산헬기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특별감항증명을 받았으며, 5월중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수리온 소방헬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수리온 기반으로 개발된 ‘제주소방헬기’에는 수색·구조, 응급 환자 이송, 화재 진화 등을 위한 첨단 임무장비들이 추가됐다.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의 응급의료장비(EMS Kit)와 인명 구조를 위한 인양장비(호이스트·hoist), 외부 구조대원과의 소통을 위한 무선통신장비,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등이 장착되며, 화재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도 추가됐다.
수리온 헬기가 소방·산림 헬기로 운용 후 우수한 성능과 원활한 후속지원 능력이 입증되면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서 추가 판매는 물론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KAI는 소형민수헬기(LCH) 기반의 소방·경찰·산림헬기도 함께 선보였다.
LCH는 중대형급인 수리온(8.7t)보다 작은 4.9t급의 헬기다. 오는 7월 시제1호기가 프랑스 현지에서 초도비행 예정이며, 2021년까지 개발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소방·경찰·해양경찰·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운송, 관광,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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