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GS리테일의 사회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가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새로운 창업 모델을 제시했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운영하고 있는 사회 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에서 근무하던 자활 참여자가 최초로 GS25 점포를 오픈하는 첫 사례가 탄생했다.
자활 참여자가 최초로 점포의 경영주가 되면서 자활 성공 모델을 제시한 ‘GS25 시흥행복점’은 지난 해 4월 내일스토어 1호점으로 오픈한 후 지역 자활 센터에서 점포를 운영하면서 자활 참여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왔다.
해당 점포에서 자활 참여자로 근무하던 전경자氏(이하 전 씨)는 이달 18일 시흥행복점을 인수하면서 자활 참여자 최초의 GS25 경영주로 기록됐다.
전 씨는 지난 1년 동안 GS25 시흥행복점의 근무자로 참여하면서 ‘나도 편의점을 직접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GS25 관계자들에게 점포 오픈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자신이 근무하던 점포를 자신의 가게처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온 전 씨는 ‘내일스토어 자활기업 창업 대상자’로서 최고의 적임자였다. 결국 이달 GS25 시흥행복점을 인수하면서 최초의 ‘내일스토어 자활 참여자’ 출신 ‘사장님’이 됐다.
GS25 본부는 시흥행복점 오픈 시 가맹비 면제 등 개점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내일스토어 최초의 자활기업 탄생을 지원했다.
‘GS25 내일스토어’는 지난 해 6월 GS리테일과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자활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확대하고 있는 사회공헌형 편의점이다.
‘내 일(My job)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를 지닌 GS25 내일스토어는 GS25 본부가 점포를 개발해 제공하고, 보건복지부는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인 지역자활센터는 점포 운영을 위탁 받아 내일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 참여자의 자립을 돕고 있다.
GS리테일은 저소득층 주민들이 근무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활사업의 최종 목표인 ‘창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점포 운영 교육과 비용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내일스토어는 이번에 자활기업으로 전환된 GS25 시흥행복점을 포함해 현재 8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GS25는 향후 지속적으로 내일스토어를 오픈해 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활을 위한 ‘내일스토어’가 도입 일년 만에 고용과 창업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자활 성공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