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상장한 공모주들의 선전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기업공개)를 통해 신규 상장한 15개사의 지난 4일 기준 종가를 공모가와 비교한 결과, 이들 공모주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이 61.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5% 하락했고 코스닥은 7.25% 상승하는데 불과했다.
신규 상장사별로 보면 올해 공모주 수익률 1위는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케어랩스로 4일 기준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8.0% 상승했다.
병원 찾기 모바일 앱 '굿닥'을 개발한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는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올해 공모주 시장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테슬라 요건' 적용 1호 기업인 카페24가 공모가 대비 수익률 132.46%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카페24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 등 온라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입점 쇼핑몰의 거래액에 따른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카페24는 입점 쇼핑몰의 거래액이 급증하고, 코스닥벤처펀드의 수혜주로도 지목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아스콘 업체인 SG(118.33%)와 철도차량 가공 기계 등을 생산하는 에코마이스터(104.81%)는 인프라 투자 등 '남북 경협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이 외에도 워터스포츠의류 업체 배럴(110.00%)도 공모가의 2배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또한 일본 면세점 기업 JTC(90.00%),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업체 동구바이오제약(82.50%), 생활용품을 만드는 애경산업(61.00%), 양배추나단호박 같은 종자를 생산하는 아시아종묘(53.11%) 등의 수익률도 높았다.
린드먼아시아(18.77%)는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의 2.6배로 급등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상승 폭을 내준 상황이다.
아울러 링크제니시스(-69.57%), 오스테오닉(-9.74%), 씨앤지하이테크(-1.88%) 등은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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