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체크슈머’ 늘었다”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체크슈머’ 늘었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5.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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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닥터키친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지난해 살충제 달걀, 간염 소시지 파동을 겪으며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재료 자체의 건강함을 넘어 제조 과정, 구성 성분 등 제품화 과정 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증가했다. 체크슈머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원재료의 원산지뿐 아니라 제품 성분, 제조 및 유통 과정 등을 확인 후에 구매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체크슈머를 고객으로 확보하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단순히 까다로운 고객으로 취급받지만 온라인에서는 제품의 진가를 알아보고 바이럴시키는 서포터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식품·배송업체는 체크슈머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세심한 식품 기준을 세우고 있다. 마켓컬리는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내부 상품위원회를 거쳐 총 70여 개의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안전성과 관련된 마켓컬리의 기준은 20개에 달한다. 마켓컬리는 자체 기준을 통과하는 상품만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다. 실례로 김정배 명인 젓갈의 경우, 첨가물을 빼도록 생사자를 설득했고, 그 결과 국내 최초로 무첨가 젓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당뇨 식이 요법 연구&배송 스타트업 닥터키친은 원재료 뿐만 아니라 식품의 제조 과정도 꼼꼼히 확인한다. 건강하다고 알려진 원재료가 가공의 과정을 거치면서 본래와는 다르게 영양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이 아몬드다. 아몬드는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간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제조 과정을 거치며 설탕, 유화제 등이 과도하게 첨가돼 결국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닥터키친의 아몬드 간식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시즈닝 아몬드와 달리, 유화제를 첨가하지 않고 한두 가지의 천연 원료를 사용하여 아몬드 자체의 자연스러운 맛을 구현했다. 아울러 단맛은 백설탕, 물엿 대신 GI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코넛 슈가 하나만을 사용하여 건강을 챙겼다. 몸에 좋은 마퀴메리와 비타민나무 열매 재료를 통해 건강에 좋은 맛을 살렸다. 닥터키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완제품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성분과 생산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자신의 기준에 맞는 상품을 선택한다. 식품 트렌드인 가심비, 체크슈머, 미닝아웃 트렌드와 맞물려 가치 지향적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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