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술, 안전, 후속지원 등 항공기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KAI는 오는 17일까지 3일간 공군회관에서 공군군수사령부 주관으로 ‘제9회 K-TCG(Korean-Technical Coordination Group)& SMG (Safety Management Group)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국방부·공군·방사청·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관계자 100여명과 국산 항공기 구매국인 인도네시아·터키·페루·태국·필리핀·세네갈 등 총 6개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다.
공군은 지난 2009년 국제 기술협력기구 K-TCG를 발족하고 가동률 상승, 정비시간 단축, 유지비 절감 등 축적된 국산항공기 운용효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국과 잠재적인 마케팅 대상국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은 물론 우수성을 알려왔다.
K-TCG 회의는 국산항공기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비행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SMG회의와 통합 운영되고 있다.
공군군수사령관 조광제 소장(공사33기)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국산항공기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명이 30~40년인 항공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제작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와 운용국 간 운영현황 및 개선사항에 대한 공유가 필수적이다.
회의 첫날인 15일에는 한양대 조진수 교수가 ‘미래 군수환경 대비 항공무기체계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작사인 KAI가 항공기 ‘총 수명주기 관리 방안’과 ‘KF-X 개발 진행 현황’을 발표하고, 군수사에서는 ‘한국공군 항공기 수명관리 방안 및 주요 품질 개선 사항’을 발표한다.
특히, 해외 참가국 중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필리핀 공군이 KT-1, T-50 등 국산 항공기의 운영현황을 직접 발표할 예정으로 국가간 실질적인 정보교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인 16일에는 국가별 주요현안에 대한 기술 지원 미팅 진행되며, 17일에는 이번회의에 참여한 해외 관계자들이 KA-1, FA-50 등 국산 항공기 운용부대인 공군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항공기 운용 현장을 직접 살펴 볼 계획이다.
KAI 운영본부장 신현대 전무는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은 제작사만의 노력으로는 확보하기 힘들다”며 “이 자리를 주관해준 공군에 감사드리며, 국산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후속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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