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들만의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이번에 새로 출시한 서비스들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 코인베이스 마켓(Coinbase Markets),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날 커버리지 그룹(The Coinbase Institutional Coverage Group),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의 4종류이다.
이 가운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일종의 ‘안전 지갑’ 서비스이다. 부연하면,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도와주는 지갑이다.
아울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한 서비스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규제와 보완 관련 이슈들을 해결한 셈이다.
코인베이스 마켓 서비스는 유동성을 강화해주는 서비스다. 각종 기관들이나 투자자들을 연결해주고 접근성을 강화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도와준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날 커버리지 그룹은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모든 이슈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일종의 전담 컨설팅 서비스이다.
이와 관련 뉴욕증권거래소, 모건스탠리, 미국증권거래위원회, 미국 선물거래위원회 출신 직원들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투자자들이 원하는 고급 기능을 제공해주는 툴(Tool) 서비스이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이용하면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문이나 마켓 데이터 분석 등 고급 기능 활용이 가능해진다.
코인베이스 부사장 애덤 화이트(Adam White)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통해 100억달러(약 10조원)규모의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금융투자기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헤지펀드는 지난 2016년에는 불과 20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75개사, 올해는 무려 287개사로 증가했다.
코인베이스가 기관투자자들을 시장으로 이끌어낼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함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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