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에이치디씨아이서비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도전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디씨아이서비스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에이치디씨아이서비스는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HDC 외 1인이 지분 67.2%를 소유하며 주요주주에 올라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 2826억원과 당기순이익 148억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827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익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 2015년 화도물류센터 창고 화재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승소하면서 기존에 비용처리한 53억원을 환입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 부동산 관리업종 상장사가 많지 않아 적정 기업가치를 위한 유사기업 선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C&S자산관리가 있지만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고 LG그룹의 건물 관리 사업 계열사인 서브원은 현재 비상장사다.
모회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연계한 건물관리, 건설사업의 수주잔고가 총 4705억원에 달해 실적안정성 입증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번 상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6월 12일 부동산 개발과 운영으로 기업분할에 나서면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부동산 개발과 운영 사업 부문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물종합관리서비스는 시장이 과열 경쟁상태이나 시장경기에 큰 영향이 없는 안정된 사업 성장이 보장되는 사업 분야”라며 “건설경기 하강시에는 대체산업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건설경기 위축시에도 시장 형성 및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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