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선박관리 전문 자회사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6일 현대글로비스는 종합선박관리 전문기업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의 본사 이전과 선박 운항 훈련 장비에 대한 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사업 전문성을 높여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사업 확대를 위해 유수홀딩스(舊 한진해운홀딩스)로부터 지마린서비스를 인수했다.
지마린서비스는 선박의 안전·운항·정비 관리 및 해상인력 양성·공급, 신조선 감리와 선박용 기자재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사업영역 확장과 이에 따른 조직 확대를 염두에 두고 지마린서비스 본사 사옥을 이달 말 부산 초량동으로 이전한다.
신규 사옥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인근의 메리츠타워에 3개층 전용면적 2498㎡(약 756평)를 사무 공간으로 사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지마린서비스가 영위하고 있는 종합선박관리 사업의 확대로 인한 인력 증원을 고려해 기존 사옥 대비 520㎡(약 157평) 넓은 사무 공간으로 신사옥을 확장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신사옥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 기관과 인접해 업무 효율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해상인력 관리 교육시스템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기존 지마린서비스 운항훈련원이란 명칭도 폭 넓은 교육 프로그램과 최신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자 ‘지마린 아카데미’로 변경한다.
지마린 아카데미 사업 강화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 신사옥에 최신형 선박 모의조종훈련 장비(SHS)를 도입한다.
SHS는 선박 운용과 안전사고 대처 등의 노하우를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항해용 교육 장비로 교육생들이 지상에서 가상의 선박을 조종하며 운항 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 아카데미의 자동차운반선(PCTC)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지마린서비스는 PCTC 램프 시뮬레이터, 데크 리프터 패널 오퍼레이터, 고박 훈련기 등 6종의 교육 장비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문 장비 투자를 통해 교육 시스템과 선박 안전운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 지마린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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